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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남아공월드컵에서 득점왕과 신인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해를 보낸 독일의 신성 토마스 뮐러(21.바이에른 뮌헨)가 올 해를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뮐러는 22일(이하 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남아공월드컵에서의 활약과 자신의 축구철학 등을 밝혔다. 뮐러는 "올 해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클럽에서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에서도 큰 성과를 얻었다. 너무 많은 순간들이 기억에 남기 때문에 나에게 믿을 수 없는 한 해 였다. 어느 한 순간이 특별히 좋았다고 꼽히 힘들다. 정말 놀라운 해가 되었다"며 2010년을 돌이켰다.
처음 출전한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뮐러는 "내 활약에 크게 놀라지는 않았다. 리그에서도 그랬고 항상 포지션 경쟁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리그에서 해 온 만큼만 하자는 생각을 했다"고 한뒤 "골을 많이 넣어서 내 자신이 긍정적을 바뀌었고, 포지션 싸움에서 이기게 되어 기뻤다. 하지만 나를 무시했던 사람들에게 실력을 보여준 것이 가장 좋았다. 월드컵을 돌아보면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고, 나에게 운도 따랐다"며 담담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뮐러는 "누구도 내가 득점왕과 신인상을 받을 거라 예측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우리가 확실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고, 성공할거라 기대했다. 특히 개인 타이틀에서 2개의 상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축구계가 워낙 빠르게 움직이기에 남아공월드컵은 이미 역사가 됐다. 하지만 나는 이 영광을 잊지 않을 것이다"라며 득점왕과 신인왕 수상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최근 FIFA 발롱드로(올해의 선수)후보에 올랐던 뮐러는 "내가 후보에 오를 줄은 몰랐다. 다시 한 번 얘기하지만 내가 운이 좋았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과 그들과 함께 언급된 것 자체가 큰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뮐러는 자신의 축구에 대해 "나는 누구를 롤 모델로 삼지는 않는다. 나는 항상 내 캐릭터가 강하게 드러났으며, 내 경기력은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단과 호날두, 최근의 메시까지 훌륭한 선수들을 관찰하고 그들을 통해 배우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뮐러는 지난 6월 열린 남아공월드컵에서 5골 3도움으로 득점왕과 신인왕을 차지했으며, 올 시즌 소속팀의 공격을 이끌며 맹활약하고 있다.
[독일 대표팀 토마스 뮐러.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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