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부산 KT 전창진 감독이 '통신사 라이벌'전에서 우위를 점하며 흐뭇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KT는 2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약 50%에 이르는 외곽슛 성공률을 앞세워 89-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위 전자랜드에 1게임차로 다가선 KT는 선두권 진입을 눈앞에 뒀다.
12개의 3점포가 터지며 SK를 손쉽게 제압했다.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은 "선수들의 강한 정신력이 좋은 슛을 만들어낸 것 같다"며 웃었다.
표명일, 송영진 등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위기가 예상됐지만 백업 멤버들의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날 조성민은 15득점 3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윤여권은 3점슛 4개를 포함, 14득점을 올렸다.
전 감독은 "2군에서 올라온 선수들과 벤치에 앉아있던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무장해 경기에 임했다. 선수들이 만들어낸 승리"라며 선수들이 투지를 칭찬했다.
특히 윤여권의 활약을 높이 샀다. 전 감독은 "발이 빠르고 슛팅 능력이 좋은 선수다. 수비가 부족해 출장 기회가 적은 편이었지만 오늘은 수비도 좋았다. 팀 기여도가 높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전 감독은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남은 경기도 잘 치러줬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전창진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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