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과 갈등을 다룬 기독교 다큐영화 '용서'(감독 김종철)가 전쟁 위기 상황이란 사회 분위기를 타고 소리 소문 없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 5일 단 3개 극장(명동역 CGV, 시너스 강남, 시너스 일산)에서 개봉한 '용서'는 하루 1~2회 상영에 매체 광고 게재등 특별한 홍보 활동 없이도 입소문을 타고 3천명(12월 23일 현재)이 넘는 관객이 들었고, 평균 좌석점유율 60%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연말 극장가를 노린 헐리우드 대작들의 집중 공세속에서 불과 3개 관에서 개봉한 독립 영화라는 점에서 또다른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용서'는 올해 초 개봉해 16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고 '모나코 영화제'서 그랑프리까지 거머쥐는 등 성공을 거둔 '회복'의 후속편으로 팔레스타인 기독교인들의 애환을 다뤘다.
현지 모슬렘으로부터 테러와 살인 위협까지 당하는가하면, 이스라엘 유대인들에게도 탄압을 당하는등 처절한 삶을 살아가면서도, 기독교 신앙을 지켜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특히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저격수였다가, 목숨을 걸고 기독교로 개종한 타스 사다의 간증을 담고 있는데, 줄거리의 진행과정에서 뿌리 깊은 팔레스타인 갈등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용서'는 또한 무슬림들과 유대인 크리스천들이 종교적 해석의 오류로 인해 서로를 오해했던 사실을 알게 되고, 서로 용서하고 축복하는 장면을 담아 관객들의 감동을 이끌어내고 있다.
최근 한국복음주의협의회장 김명혁 원로목사는 "팔레스타인 크리스천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용서하고 축복까지 했다는것은 참 감동적인 일"이라며 "기독교를 사랑의 종교라하는데, 사랑이라는 말은 구약에서 궁휼과 용서를 포함한 사랑에서 비롯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 영화 '용서' 스틸]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