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올 시즌 16승을 거두며 특급 에이스 반열에 오른 KIA 타이거즈 좌완 투수 양현종(22)이 '야구여신' 최희 KBSN스포츠 아나운서를 이상형으로 꼽았다.
양현종은 오는 25일 밤 10시 방송되는 KBSN스포츠 '2010 야생야사'에 출연해 MC 이병진이 이상형이 어떻게 되느냐고 묻자 "우선 예뻐야 한다. 몸매도 좋아야 하고 성격도 착해야 한다"고 쉴새없이 나열했다.
이에 방청객들이 "최희 아나운서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고 최희 아나운서 역시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진 뒤 이병진이 "최희 아나운서가 사귀자고 한다면 사귀겠느냐?"고 돌발 질문을 던지자 양현종은 수줍은 미소로 답을 대신해 촬영 현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고.
2년 연속 '야생야사' 출연을 위해 특별히 표준어까지 연습 했다는 양현종은 팀의 모든 선수들이 "작년처럼 노래는 부르지 마라, 노래를 부르면 광주로 절대 돌아올 생각은 하지 마라"는 '노래 금지령'을 내렸으나 MC들의 설득과 방청객들의 집요한 요청에 2년 연속 무반주로 이적의 '다행이다'를 열창했다.
이어 "이제 광주에 돌아갈 생각을 하니 죽을 일만 남았다"고 울상을 지어 촬영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양현종-최희.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DB]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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