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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지난달 경북 안동에서 최초로 발생한 구제역(口蹄疫, FMD: Foot-and Mouth Disease)이 경북을 거쳐 경기와 강원까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어 국민들의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다.
이처럼 구제역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 국민들은 과연 안심하고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먹어도 되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국민들은 안심하고 고기를 섭취해도 된다. 구제역은 조류인플루엔자(AI)나 광우병, 페스트, 광견병 처럼 인수공통전염병(人獸共通傳染病)이 아니라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
또 도축장에서도 구제역의 우려만 있어도 도축을 하지 않고, 도축시 수의사가 임상검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구제역에 감염된 가축은 도축되지 않는다. 따라서 구제역에 걸린 가축의 고기가 시중에 유통될 가능성의 거의 없다.
만일 시중에 유통된다 하더라도 도축 후 예냉 과정에서 고기가 숙성되는데, 그 과정에서 고기의 산도가 낮아져 고기에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는 자연 사멸한다. 또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섭씨 56도에서 30분 76도에서 7초 이상 가열시 사멸돼 조리 과정을 거치면 구제역 바이러스는 완벽히 사라진다.
농식품부 관계자 또한 "혹시나 광우병에 걸린 소나 돼지의 고기를 날 것으로 먹는다 하더라도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라 구제역 바이러스가 인체의 세포와 결합하지 않는다"고 말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고기를 섭취해도 된다고 전했다.
또 구제역에 걸린 소나 돼지의 고기가 시중에 유통될 경우 전량 회수돼 폐기 처분되므로 국민들이 구입할 수 있는 고기는 안전한 것으로 믿고 구입해도 된다.
한편, 정부는 22일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긴급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전국으로 확산되는 구제역을 막기 위해 구제역 예방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백신 접종 중단 뒤 1년이 지나야 구제역 청정국 지위로 회복 가능해 축산 농가의 피해가 불가피해졌다.
[구제역 방역 중인 영양군. 사진 = 영양군청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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