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농구 역사상 최고의 명장 중의 한 명인 래리 브라운(70) 감독이 결국 미국프로농구(NBA) 샬럿 밥캐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23일(이하 한국시각) NB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마이클 조던 샬럿 구단주는 2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타임워너케이블아레나에서 열린 NBA 2010-11시즌 오클라호마씨티 썬더와의 홈 경기에서 81-99로 역전패 한 뒤 브라운 감독의 사임을 발표했다.
조던 구단주는 "2주 전에 브라운 감독을 만났고 오늘 연습 전에 다시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 팀이 조금 더 발전해야 한다는데 합의했다. 앞으로의 결과가 어찌될 지는 모르지만 우리 두 사람 모두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브라운 감독의 사임을 알렸다.
브라운 감독은 지난 시즌 샬럿을 이끌고 44승 38패의 성적으로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올 시즌은 9승 19패로 극도의 부진에 빠져있다. 브라운 감독 대신 잔여시즌은 르브론 제임스의 신인시절 은사였던 폴 사일러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1964년 올림픽 금메달, 1968년 ABA 올스타전 MVP, 1969년 ABA 우승 등 화려한 선수이력을 가진 브라운 감독은 지도자로서 NCAA와 NBA에서 모두 우승을 일군 유일한 감독이다. 2002년 농구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1973, 1975, 1976년 ABA 올해의 감독상을 3번 수상했고 2001년 NBA 올해의 감독상도 거머쥐었다. 2004년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로 '전당포 라인업' LA 레이커스를 꺾고 기적같은 우승을 차지했으며 1988년 캔자스대를 이끌고 NCAA 정상에 섰다.
NBA 정규시즌 통산 성적은 1098승 907패 플레이오프 통산 성적은 193승 100패다. ABA 시절까지 합하면 통산 1327승을 올렸다. 돈 넬슨 감독(1335승)에 이어 역대 최다승 감독 2위의 성적이다.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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