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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신동(25)이 아이유(17)의 데뷔 첫 1위 순간에 과도한 장난을 쳤던 것을 정식으로 사과했다.
22일 오후 MBC 라디오 표준FM '신동, 박규리의 심심타파'에는 아이유가 출연해 신동과 얼굴을 마주했다.
아이유는 지난 19일 SBS '인기가요'에서 데뷔 첫 단독 1위에 올라 눈물의 수상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이때 슈퍼주니어의 신동이 아이유의 뒤에서 장난을 치며 수상 소감에 자신을 호명해 달라는 몸짓을 하는 등 아이유를 방해하는 듯한 인상을 줘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그날 이후 처음으로 라디오 방송에서 만난 둘은 박규리가 "신동이 아이유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한다"고 부추겨 신동이 말문을 열었다. 신동은 "일단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씀 드리겠다. 의도해서 그런 건 아니었다"고 밝혔다.
신동은 "기사가 나고 난리가 났던 날, 새벽 촬영과 연습까지 마친 뒤 아침에 잠이 들어 저녁에야 잠에서 깼다"며 "전화가 엄청 많이 와 있었고, 친구들이 축하한다는 문자를 보냈더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무슨 일인가 싶어 바로 인터넷에 접속했다. 검색어에 '신동'이 있더라"라며 "친구들이 축하한다고 해서 좋은 일인줄 알고 클릭했다가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신동은 "하지만 그 때 내가 기사를 확인했을 때는 이미 '아이유, 신동 옹호'란 기사가 나온 상태였다. 그런 일이 일어난 줄도 모르고 자고 일어났더니 모든 게 이미 진행된 상황이라 당시 사과 같은 것을 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서 신동은 아이유를 향해 "그 때 일을 사과한다. 내가 아이유에게 무슨 짓을 한 건 아니고, 뒤에서 카메라에 나올려고 오버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신동은 "아이유와 그동안 많은 인사를 나눴고, 친하다는 느낌으로 장난친 건데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몰랐다. 정식으로 사과한다"며 감춰뒀던 사과를 꺼내 아이유에게 건넸다. 신동이 아이유에게 건넨 사과에는 '동의 마음'이란 문구가 적혀있었고, 아이유는 신동의 사과를 환하게 웃으며 받았다.
아이유 또한 신동의 사과에 "나도 신동이 축하해 주려는 마음에 그랬다는 걸 당연히 안다"며 "기사가 나고 나도 마음이 안 좋았다. 신동의 마음을 잘 알기에 신동이랑 괜히 어색해질까봐 걱정됐다. 라디오 방송에 오는 발걸음이 무거웠다"며 그간의 심정을 전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신동의 사과 소식을 접하고 "이제 사이 좋게 지내요", "신동이 모르고 그랬다니, 이제 비난은 그만", "아이유랑 신동 앞으로도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이며 둘 사이를 격려했다.
[아이유에게 사과 한 신동(첫번째 사진 왼쪽 위)-'인기가요'에서 아이유의 1위 수상소감 중 장난을 친 신동. 사진 = MBC '보이는 라디오'-SBS '인기가요'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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