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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하정우, 김윤석 주연 영화 ‘황해’(감독 나홍진)가 개봉 2일 째에도 꺾이지 않는 기세로 흥행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 집계결과 개봉한 ‘황해’는 개봉일인 지난 22일 12만명에 이어 2일 차인 23일에도 11만 474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이후 황해는 2일 동안 24만1680명의 관객을 동원해 이 기간 흥행 선두를 굳게 지켰다.
특히 ‘황해’는 2위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와는 2배 가까운 압도적인 스코어 차를 보이며 선두를 지키고 있다.
사실 ‘추격자’는 3인방이 다시 모인 작품이라 평단과 영화가에서는 기대가 높았지만, 흥행에 대해서는 불안함이 컸다.
2시간 40분에 달하는 긴 러닝타임은 극장 상영 횟수에서 악재로, 미성년자 관람불가에 다소 잔인할 수 있는 내용 또한 크리스마스를 앞둔 극장가에서 걸림돌이 많았다.
또, 대표적인 판타지 시리즈 물인 ‘해리포터’의 최신작과, 밝은 코미디 물인 ‘헬로우 고스트’, 그 외에도 ‘나니아 연대기’, 3D 애니메이션 ‘새미의 어드벤쳐’ 등 장르와 관람 연령대에서 ‘황해’에게는 만만치 않은 적수만이 극장가에 포진돼 있었다.
하지만 ‘황해’는 이 같은 우려를 떨쳐내고 당당히 극장가 흥행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일 시사회 당시에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는 평을 뒤집고 관객 동원으로 그 위력을 입증한 것이다.
‘황해’의 이 같은 흥행은 크리스마스 극장가 흥행 코드를 깨고 감독의 뚝심있는 연출과 하정우, 김윤석 두 배우의 열연으로 일궈낸 성과기에 더 의미가 크다.
[사진 = 황해 포스터]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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