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이 박지성(맨유)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선 활약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조광래 감독은 24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1 아시안컵 최종엔트리 23명을 발표했다. 이날 대표팀 명단에는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서 은퇴할 의사를 나타낸 박지성도 포함됐다.
조광래 감독은 박지성의 은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을 찬성한다"면서도 "박지성과 만나 대화를 나눠보고 내가 생각하는 부문이 있기 때문에 어떤 생각으로 은퇴를 결심하게 됐는지 들어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선수 생활에 큰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면 2014년 월드컵까지 뛰어야 한다"며 "A매치에 차출하지 않더라도 월드컵 예선이라던지 중요한 경기에선 박지성이 필요하다. 한국 축구를 더 빛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은 A매치에는 박지성을 소집하지 않는 대신 월드컵 예선 등 중요한 경기에선 박지성을 대표팀에 부르고 싶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어 조광래 감독은 이번에 대표팀에 첫 발탁된 손흥민(함부르크)에 대해선 "나이가 어리지만 체력적 기술적으로 볼때 국내 선수들과 뒤지지 않는다"며 "앞으로 박지성 박주영 이청용의 대를 이을 수 있는 선수라고 판단해 선발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51년 만의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조광래 감독은 그 동안 한국이 아시아정상 등극에 실패한 것에 대해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월드컵 같은 세계대회를 나가다보니 아시안컵에 대한 소극적인 생각을 하지 않았나 한다. 이번 대회는 월드컵 이상의 준비와 정신력으로 임해 51년 만에 한국축구의 자존심을 알리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아시안컵에서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에 대해선 "모든 팀이 다 그럴 수 있다"며 "첫 경기 바레인전부터 결승전에 임한다는 강한 정신력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시안컵 최종엔트리에 포함된 23명의 선수는 오는 25일 파주NFC에 소집된 후 26일 전지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으로 출국한다. 이어 대표팀은 다음달 10일 바레인을 상대로 아시안컵 본선 첫 경기를 치른다.
[박지성]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