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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진(32)씨의 21억원짜리 명품 바이올린 절도범이 잡혔다.
23일(현지시각) 영국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바이올리니시트 김민진 씨가 영국 런던 지하철역 인근에서 잃어버린 120만 파운드(한화 약 21억 4000만원)짜리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의 절도범 3명이 붙잡혔다"고 전했다.
3명의 절도범 중 존 모건(26)은 구금됐지만 나머지 절도범은 10대인 미성년자라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채 보석으로 풀려났다.
하지만 이들은 훔친 바이올린을 어떻게 처분했는지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어 현지 경찰은 바이올린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보험사인 라크 인슈어런스 브로킹 그룹은 바이올린을 되찾는데 결정적인 제보를 할 경우 포상금으로 1만 5000파운드(한화 약 270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씨는 3살 때 영국으로 건너간 뒤 6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해 7살에 퍼셀 음악원에 최연소로 입학했고 13살 때 베를린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16살의 나이로 영국왕립 음악원 최연소 장학생으로 들어간 김 씨는 그동안 다양한 무대에서 실력을 뽐내며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했다.
하지만 김 씨는 지난달 29일 런던 유스턴역 부근의 샌드위치 가게에서 바닥에 바이올린 케이스 등을 잠깐 내려놓고 샌드위치와 커피를 고르는 사이 도난을 당했다. 그가 도난당한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은 1696년 제작된 것으로 전 세계에 400개 정도밖에 없는 명품 바이올린이다.
[김민진 씨의 21억 짜리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 사진 = CBS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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