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최근 기복이 심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서울 SK 나이츠가 화끈한 역전승을 거두며 반전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서울 SK는 2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한국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89-85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4위 서울 삼성에 1.5게임차로 따라붙으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한국인삼공사는 시즌 첫 3연승을 눈 앞에서 놓쳤다.
김효범은 양 팀 최다인 28점, 특히 후반에만 19점을 집중시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가 22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이 26점 11리바운드, 박찬희가 16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초반부터 양 팀의 점수 쟁탈전이 치열했다. SK는 레더가 골밑을 헤집었고 인삼공사는 박상률이 3점포 2방을 터트리고 이정현이 지원하면서 접전으로 전개됐다. 먼저 분위기를 탄 것은 SK였다. SK는 2쿼터 종료 4분 27초 사이먼에게 첫 득점을 허용할 때 까지 상대에 단 한 점도 내 주지 않으면서 레더와 김효범이 순식간에 두 자릿수 점수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반전이 일었다. 심기일전하고 후반을 맞은 인삼공사는 최근 물오른 득점감각을 3쿼터에 토해냈다. 사이먼이 골밑에서 11점을 득점했고 외곽에서는 박찬희-이정현-김성철이 돌아가며 그물을 흔들었다. SK는 김효범 혼자 8점을 득점했지만 다른 선수의 득점 지원이 고작 6점에 불과했다.
전반을 11점차로 뒤졌던 인삼공사는 3쿼터에서 무려 20점을 앞서며 9점차로 앞선채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하지만 SK가 맹추격에 나서 다시 승부는 접전으로 뒤바뀌었다. 종료 4분 56초 전 레더의 파울아웃으로 위기에 빠진 SK는 오히려 주희정이 상대 실책을 틈 타 연속 5득점하면서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고 86-83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37초 전 김효범이 결정적인 3점포를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화끈한 김효범의 슬램덩크. 사진제공 = KBL]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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