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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KBS '청춘불패' G7 멤버가 된다고 들었을때 꿈만 같았어요. 밝은 성격이지만 솔로가수라 항상 혼자라는 생각에 외로움을 탔거든요. '청춘불패'에 합류한다는 말에 가족이 생긴다는, 이쁜 동생들이 생긴다는 마음에 그저 행복했어요.
처음으로 촬영장에 도착했을때 낯설고 긴장감이 드는 가운데서도 열심히 하고 싶었어요. 첫 예능 고정이라 열정도 정말 컸거든요.그래서인지 '핏대소리'(잘하고 싶은 마음에 소리를 너무 질러서)라는 닉네임도 달게 됐고 힘소리, 통녀 등등 제 자신을 보게 되는 시간도 됐었던거 같아요.
또한, 난생 처음 가본 일본도 동료들이 있었기에 더 추억에 남습니다. 일본 촬영에서 멤버들과 같이 잠도 자고 체험도 하고... 마지막날 G7의 축하무대에서는 정말 제가 즐기면서 맘껏 쇼를 보여드린거 같아요. 자신있게 '제 베스트 무대중에 하나 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정도에요!
무엇보다 첫 고정 예능이라 잘하지 못한게 너무 아쉬워요. 좀더 일찍 편하게 적응 됐다면 제 모습이 더 잘 보여줬을텐데 너무 긴장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많이 배웠어요.
마지막 녹화를 한다는 소리를 들었을땐 슬펐어요. 조금씩 적응도 잘되가는 참이었는데,비록 뒤늦게 멤버로 합류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말이에요. 이미지에 편견이 깨지고 소리라는 사람을 대중들에게 알려주고 아이돌 멤버들과의 정도 많이 들었는데 이젠 같이 할수 없다는게 슬펐어요.
2010년 한해를 돌아보니 정말 많은 날들이 있었네요. 특히 반년이 청춘불패에서 있었으니 '청춘불패'가 없었으면 저도 없었을꺼예요. 사자성어로 머리가 똑똑해 진것 같은데, 이제 어디서 사자성어 게임을 할지, 우리가 직접 재배해서 먹는 밥과 반찬요리를 접할 수 있을지... 계속 같이못한다니 우울하기도 하지만 그 시간만큼 많이 성숙해진 기분이 들어요. 어디서든 강하게 잘할수 있을거 같아요.
'청춘불패'에서 알게된 우리 음식의 소중함 그리고, 정겨운 사랑을 맘속에 고이 간직하고 2011년에도 달리는 소리가 되겠습니다!
[청춘불패에 출연했던 소리. 사진 출처=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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