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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26일 새벽 막을 내린 2010 KBS 연예대상의 가장 큰 이변은 어느 것이었을까.
25일 밤부터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는 진행된 '2010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는 대체적으로 큰 이변없이 수상자 선정이 이뤄졌다. 이경규(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가 예상대로 대상을 수상했으며 김병만(개그콘서트-달인)이 최우수상을 손에 쥐었다. 코미디 부문에서는 개그콘서트가, 버라이어티 부문에서는 해피선데이가 대부분을 수상했다.
그러나 일부 부문에서는 예외가 있었다. 가수와 배우 출신의 엔터테이너들이 당당히 수상의 영광을 안은 것. 그중 김승우와 이시영, 이승기와 구하라가 수상자로 선정되며 놀라움을 안겼다.
김승우와 이시영은 쇼오락 MC 부문 남녀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돼 눈길을 받았다. 41세의 김승우는 ‘김승우의 승승장구’ 진행자로 신인상을 수상, 스스로 "민망하다"는 소감까지 얘기했다. 천방지축 이미지의 개성배우 이시영은 ‘연예가 중계’ 진행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두 사람은 모두 배우 출신인데다가 예능 경험을 전무했음에도 첫 MC로 나선 프로그램으로 남녀 신인상을 석권해 의외의 수상자였다는 평가다.
쇼오락 MC 부문에서는 우수상의 구하라와 최우수상의 이승기가 깜짝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둘다 가수 출신이다. 이는 시청자들 뿐만 아닌 수상자 본인들도 깜짝 놀란 결과로 구하라는 충격으로 인해 수강 소감을 전하면서 내내 눈물만 흘렸다. 이승기 역시 당황한 듯 말문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수 출신이지만 가수로서의 인기와 각 프로그램 내에서의 인기까지 겹쳐 이번 수상에 영향을 미쳤다.
[이색 수상자로 KBSA 연예대상을 장식한 김승우-이시영(위),구하라-이승기.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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