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트리플 악셀을 성공시키며 66.22점을 기록
일본의 피겨 스타 아사다 마오가 오랜 부진을 씻는 신호탄을 날렸다.
피겨스케이팅의 전일본선수권 대회 이틀째인 25일, 여자 쇼트프로그램이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에서 회전 부족 판정을 받긴 했지만, 시종일관 안정적이고 무난한 경기를 펼쳐 총점 66.22점을 기록,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64.76을 받은 안도미키(23), 이어서 무라카미 가나코(16)가 61.50점을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에서도 무난히 착지에 성공했고, 이후의 컴비네이션 점프 3회전에서도 매끄러운 착지를 선보였다. 그래서인지 아사다 마오는 연기 후에 만족스러운 표정을 나타냈다.
6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안도 미키는, 3회전 3회전 점프를 3회전 2회전으로 마무리했으나, 그 이후는 매우 안정된 연기를 보여주었다. 3위를 한 무라카미는, 초반의 3회전 3회전 점프를 무난히 소화했으나, 그 이후의 더블 악셀이 싱글이 됐다.
아사다 마오는 이번에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면, 내년 3월 도쿄에서 치뤄지는 세계 선수권 대회에 참가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이번 쇼트프로그램 1위는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오랜 기간동안 부진을 거듭해온 일본 ‘빙상의 여왕’의 쇼트 프로그램 1위 복귀에, 일본 팬들도 뜨거운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그동안 아사다 마오는 부진을 거듭해왔다. 지난 10월에 열린 '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 NHK 트로피' 쇼트 프로그램에서, 역대 최악의 성적인 8위를 기록하는 등 최근 반년동안 극도의 부진을 겪어온 것.
올림픽이 끝난 뒤 '점프 수정'을 하겠다고 선언한 뒤,계속되던 부진은 점차 심해졌고, 지난 10월에 그 부진의 정도가 극에 달했다. 그녀에게 만큼은 '특별 대우'를 아끼지 않았던 일본 빙상 협회조차도 기대감을 던져버린 듯한 언급을 여러 차례 할 정도였다. '日국민스타'라는 특급대우를 받으며 일본열도를 뜨겁게 달구었던 전국민적 성원조차 사그러들기 시작한 상태였다. 그래서 당연한 결과지만 '아사다 마오는 과연 재기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물음표가 최근 여러차례 일본언론을 장식했다.
그러나, 이번에 치뤄진 전 일본선수권 대회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사다 마오는 이
같은 주위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나머지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우승하면 아사다 마오는 완벽한 부활을 하는 셈이다.
이제 부활의 그 첫신호탄을 쏜 만큼, 과연 프리스케이팅에서도 멋진 연기를 펼쳐 우승의 나래를 펼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에 우승하면 아사다 마오는 내년 3월 세계 선수권 대회 출전 티켓을 손에 쥐게 된다.
한편, 프리스케이팅 경기는 26일 열린다.
이지호 기자
[사진 = 피겨스케이팅 전일본선수권 대회 쇼트 1위를 차지한 아사다 마오]
문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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