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창원 LG 세이커스가 리바운드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서울 SK 나이츠를 누르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창원 LG는 2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SK 나이츠와의 홈 경기에서 81-71 로 완승했다. 전날 전자랜드에게 종료 1.2초 남기고 골을 허용, 아쉬운 패배를 당한 LG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LG는 문태영이 33점 11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기록하고, 기승호가 3점슛 4개 포함 17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크리스 알렉산더가 리바운드 17개를 잡아내며 골밑을 장악, 완벽한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레더가 21점으로 분전했지만, 외곽슛이 침묵하고, 리바운드의 열세를 보이며 패해 연승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팀은 수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SK는 김효범과 레더가 어렵사리 득점을 올렸고, LG는 SK 수비에 막히며 1쿼터 2분 50초가 지나서야 문태영이 첫 득점 올렸다. 팽팽한 수비전 속에 LG 문태영과 SK 레더가 6득점씩을 올린 것이 양팀 1쿼터 최다 개인득점이었다. 1쿼터는 13-13 동점으로 마무리 됐다.
2쿼터 시작되자 LG는 조상현과 기승호가 잇따라 3점슛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이어 변현수가 재치있는 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10점차 리드를 잡았다. 반면 SK는 쉬운 득점 기회를 성공시키지 못하고, LG 알렉산더에게 리바운드까지 내주면서 2쿼터 5분 30초가 경과되는 동안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LG는 문태영이 9득점으로 공격을 이끄는 가운데 조상현과 기승호가 각각 3점슛 2개를 꽂아 넣는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펼쳤다 결국 전반전은 LG가 38-20 18점차로 크게 앞서며 종료됐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LG의 기세는 계속됐다. 문태영이 혼자 12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수비에서도 SK의 패스와 속공을 잘 막으며 리드를 이어갔다. SK는 이민재가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주득점원인 레더와 김효범이 현저히 떨어진 슛감각을 보이며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3쿼터도 57-40 LG가 17점차 앞서며 마무리됐다.
마지막 쿼터 들어서 SK는 김효범이 9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시도했지만 기울어진 승부를 돌리기 어려웠다. 여기에 LG는 기승호와 문태영이 잇따라 득점을 성공하며 SK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는 결국 LG의 완승으로 끝이났다.
LG는 이날 승리로 11승 12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에 1승만을 남겨놨다.
[LG 문태영. 사진 = KBL 제공]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