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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밤 식빵에서 쥐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왔다는 주장이 한국 사회를 충격에 빠트린 가운데, 영국에서는 실제 쥐가 빵에서 발견된 적이 있어 눈길을 끈다.
영국 BBC는 지난 9월 "옥스퍼드셔에 사는 스테판 포스라는 남성이 샌드위치를 만들기 위해 구매한 빵에서 죽은 쥐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스는 2009년 1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이 빵을 구입했고, 옥스포드 크라운 법원은 이 빵을 판매한 회사인 프리미어 푸드에게 벌금 1만7천 파운드(한화 약3천만원)를 명령했다.
포스는 "빵을 몇 조각 먹은 뒤에야 쥐를 발견했다"며 "처음에는 밀가루 반죽이 뭉쳐있는 건 줄 알았다. 하지만 가까이서 보니 그것은 털 달린 쥐였다"고 말했다.
또한 조사 결과 죽은 쥐에는 꼬리가 없었는데, 포스는 "그 말을 듣고 충격 받았다"며 "빵이 포장되기 전에 꼬리가 떨어져 나갔다면 상관 없지만, 만약에 가족이 먹은 빵 안에 꼬리가 들어있었다고 생각하면 너무 소름 끼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북부 앤트림 법원은 지난 2009년 6월 이 빵을 제조한 하인드먼 앤 선에 1천 파운드(한화 약 17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한편, 지난 23일 경기도 평택에서 발생한 '쥐 식빵 사건'은 현재 사진을 올린 제보자가 인근 제과점 운영자인 것으로 확인돼 자작극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문제의 빵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식할 계획을 밝혔다.
[영국에서 2009년 발견된 쥐 빵(위)과 2007년도에 발견된 쥐 빵. 사진 = 영국 BBC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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