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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이 40'되는 서태지 "나이들면 시간 점점 빠르다는데 남얘기 아니네. 흐흐"'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서태지(38)가 오랜만에 팬들에게 메시지를 남겼다.
서태지는 24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인 '서태지닷컴'에 글을 남기고 팬들에게 근황을 알렸다.
서태지는 "안녕~ 나야 싸나티!(싼티 아니고!) 오랜만이야! 내 목 빠지게 기다렸어? (나도 기다렸어~)"라며 "다들 오순도순 잘 지내고 있었지? 나도 잘 지내고 있단다"라고 전했다.
이어 서태지는 "우리가 못 본지가 벌써 1년이 훌쩍 넘어 버렸구나. 시간은 정말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라며 "나이가 들면 점점 빨리 간다던데. 어때? 슬슬 남 얘기가 아닌듯 하지? 흐흐"라고 전했다. 서태지는 내년이면 만 39세로 불혹(不惑)의 나이인 만 40세를 불과 1년 남겨두게 된다.
서태지는 또 "2010년은 공백기도 활동기도 아닌 느낌의 미묘한 해였던 것 같아"라며 "나의 2010년은 아무래도 8집 활동을 회상하게 되는 시간이 많았던 것 같아"라고 말했다.
2008년 7월 '모아이'(Moai)로 컴백한 서태지는 지난해 8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국투어 앵콜 공연을 끝으로 8집 활동을 마무리 했지만 이후에도 라이브 공연 음반과 DVD를 제작해 팬들과 교류해 왔다.
서태지는 이어서 "1년 이상을 활동한 것이 처음이라 공연도 많았고 찍어둔 영상들도 더블킹왕짱 매트리스라 후반작업이 은근 많았었는데 이제 다 마치고 몇 달 전부터는 릴렉스 하게 음악작업도 하고 쉬기도 하면서 지금은 2010년의 멋진 엔딩을 즐기는 중이야"라며 "암튼 내년에도 매트리스의 봉인이 한 개씩 풀릴 테니 기대해 봐"라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서태지는 "너희들도 릴렉스 하게 잘 지내고 있는거 맞지? 흐흐 근데 릴렉스고 뭐고 사실 슬슬 내가 많이 보고 싶을거야?"라면서 "무엇?! 요즘은 나 말고 XX아리 를 하고 있다고?!"라며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주원앓이'를 가리키는 말을 했다.
이어 서태지는 "흥! 그렇게 드라마 볼거 다보고 아리 할거 다하면 대체 소는 누가 키워!"라며 평소 즐겨보는 KBS '개그콘서트'의 유행어를 흉내내더니 "응? 다시 태지아리 할거라고? 음. 그럼 한번만 살려주지 딱 한번만!"이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서태지는 끝으로 "그럼 또 잘들 지내고 있어. 그럼 폴짝폴짝 2011 팔로 토끼들 모두모두 메리크리스마스! 그리고 해피뉴이어"라며 팬들을 향한 글을 마쳤다.
지난 2월 자신의 생일 때 남긴 메시지 이후 10여개월 만에 근황을 알린 서태지에 팬들은 "오빠 저 현빈 따위는 필요 없어요. 태지 앓이 할게요", "태지 형님도 시크릿가든 보시나 보다", "언제 돌아오시나요. 보고 싶어요. 흑흑" 등의 글을 남기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서태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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