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민주공화당 허경영(60) 총재의 독특한 명함이 인터넷에 공개돼 네티즌 사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롸잇나웃~허경영 아저씨를 보았어요!"란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네티즌은 서울 을지로 3가의 한 커피숍 앞에서 허경영 총재를 만났다고 전했다.
이 네티즌은 허 총재를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에워쌌고 함께 사진도 촬영했다고 밝히며 허 총재와 같이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또 허 총재가 나눠준 명함도 공개했는데, 이 명함에는 허 총재의 이색적인 프로필이 적혀 있어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았다.
허 총재는 자신을 '인터넷 대통령'이라 소개하며 제 15, 16, 17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고, 2012년 18대 대선에도 출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뒷면에는 평소 밝혀온 공약을 적어 놓고 "국회의원 100명 축소해 무보수 명예직으로", "결혼수당 1억원 지급", "출산수당 3천만원 지급", "60세이상 노인수당 매월 7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밖에도 "수능폐지, 14세부터 투표권 부여",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등록금 전액 국가지원", "UN본부 판문점 이전, 아시아 연방 통일 준비" 등의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보이는 공약도 눈에 띈다.
허 총재는 '허경영의 동방의 등불', '내 눈을 바라봐 넌 행복해지고', '허경영의 공중부양 축지법' 등 자신의 저서 목록도 함께 공개했다.
이어 음반 목록으로 '콜미'(Call me), '붉은천사'(Red Angels), '라잇 나우'(Right Now) 등을 밝히며 이 노래들이 전국 1위를 했다고 적어놨다.
네티즌들은 허 총재의 명함을 본 뒤 "너무 웃긴다. 이분 아직도 대통령의 꿈을 버리지 않았네", "웃기긴 하지만 투표할 때는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뭔가 알 수 없는 사람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인터넷 커뮤니티에 공개된 허경영 총재의 명함]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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