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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선애 기자]배우 이천희(31)와 '은실이' 전혜진(22)이 결혼한다.
두 사람은 내년 3월경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고 아직 정확한 날짜와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천희와 전혜진은 지난 3월 종영한 SBS 드라마 ‘그대 웃어요’에서 커플로 출연했다. 당시에는 친한 오빠 동생 사이였던 두 사람은 방송 후 실제 연인 사이로 발전, 지난 4월부터 열애를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내년 3월경 결혼하기로 정했다.
또한 전혜진은 현재 임신 8주차로 두 사람은 내년에 부부의 연을 맺음과 동시에 부모도 된다.
이천희는 자신의 결혼과 전혜진의 임신 소식을 자신의 팬카페에 올려 팬들에게 가장 먼저 알렸다.
이천희는 “최근 저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새롭고 기적처럼 놀랍고 기쁘고 행복합니다. 여러분, 저 이천희 드디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그녀와 곧 결혼합니다”라며 “그동안 주위에 알리지 못한 채 한 여자를 사랑하고 있었어요. 같은 연기자였기에 조용히 사귈 수밖에 없었지만 최근 서로에게 믿음을 갖게 되고 결혼까지 결심하게 됐어요. 제가 그토록 사랑하는 여인은 바로 SBS ‘그대 웃어요’에서 함께 출연해 상대역으로 연기했던 전혜진이란 배우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직업적인 특성 때문에 드러내놓고 사귀지 못해 고충이 심했는데도 혜진이는 싫은 내색 없이 지난 9개월 동안 잘 지내줬어요. 만난 지 얼마 안돼 ‘글로리아’ 촬영으로 바빠진 저를 옆에서 응원해 주고 챙겨주는 모습에 다시 한 번 괜찮은 여자라 인정했죠. 그러면서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고 자기 일을 충실히 해내는 혜진이의 모습에 사랑스러움을 느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처음부터 쉽지는 않았지만 제가 그녀의 부모님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그녀 역시 제 진심을 알게 됐고, 얼마 전 한 콘서트 중에 어설픈 프러포즈까지 했습니다. 혜진이를 위해 못하는 노래도 선물하고. 제 부모님은 이 소식을 듣고 지금까지 태어나서 한 일 중 제일 잘했다며 행복해 하세요. 결국 며칠 전 양가 부모님과 함께 정식으로 상견례를 가졌고, 다들 너무 좋아하셔서 더욱 행복합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천희는 “그리고 한 가지 더, 제가 무지무지 감격스런 선물을 받았습니다. 이거 엄청 쑥쓰럽구만… 혜진이가 제 2세를 가졌다네요. 임신 8주차고요. 내년이면 제가 아빠가 되는 거죠.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차고 하늘을 날 것 같습니다. 혜진이도 많이 기뻐하면서 태교하고 있고요. 다른 때보다 훨씬 더 조심스럽게 지내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저희 결혼과 2세에 대해 많은 축복과 격려를 보내 주시길 바랍니다”라며 전혜진의 임신소식을 알렸다.
한편 이천희는 2003년 영화 ‘바람난 가족’으로 데뷔한 후 영화 ‘아름답다’ ‘허밍’, 드라마 ‘대왕세종’ ‘그대 웃어요’ 등에 출연했다. 특히 SBS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하며 ‘엉성 천희’ ‘천데렐라’ 등의 별명을 얻으며 인기를 얻었고, 현재는 MBC 주말극 ‘글로리아’에 출연중이다.
전혜진은 1998년 MBC 베스트극장 ‘내짝꿍 박순정’으로 데뷔한후 SBS ‘은실이’의 주연으로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내년 방송 예정인 송지나 작가의 사전제작드라마 ‘왓츠 업’을 촬영중이다.
[이천희(왼쪽)-전혜진]
강선애 기자 sak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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