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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부활의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마약에서 벗어나기 위해 힘든 시간을 견뎌야 했다고 털어놨다.
27일 방송된 SBS '밤이면 밤마다'에서 김태원은 대마초 흡연으로 1987년과 1991년 두 차례 수감됐던 사실을 고백하며 마약 금단 증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태원은 "내 반응이 먼저 일어나고 그 뒤에 일이 벌어졌다"며 "보통은 누가 떨어지면 그것을 보고 '어!'하고 놀라는데, 나는 '어!'하고 반응한 뒤 3초 뒤에 사람이 떨어졌다. 3초 앞이 보인다는 건 굉장히 불행하다. 현실이 굉장히 무섭고 현재를 못 산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이명(귀울림) 증상이 심해 귀에서 '삐리비빕' 소리가 24시간 들렸다"며 "마약을 끊는 모든 이들의 공통점일 것이다. 당시 나는 생명보다 마약을 좋아했던 시절이었다. 생명을 아쉬워하지 않을 정도로 중독돼 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하지만 김태원은 이러한 금단 증상을 이겨낼 수 있었던 이유가 아버지와 아내 덕분이라며 고마움을 전해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함께 출연한 윤종신은 아내 전미라와 전화 통화로 깜짝 연결 돼 자신의 첫인상에 대해 폭로 당하는 등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마약 금단 증상에 대해 설명한 김태원. 사진 = SBS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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