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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방송전 엄청난 홍보 마케팅 물량공세와 호화 캐스팅으로 눈길을 끈 SBS 월화드라마‘아테나-전쟁의 여신’이 지난 13일 첫선을 보인 이후 기대 만큼의 반응과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도망자, 플랜B’‘신이라 불리운 사나이’등 올 들어 물량공세와 화려한 캐스팅으로 눈길을 끌었지만 공감이 없는 스토리와 진정성 역헌 캐릭터, 초라한 구성 등으로 실패를 한 반면 ‘추노’‘제빵왕 김탁구’‘자이언트’등 탄탄한 구성과 캐릭터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을 강조한 드라마가 성공했다.
올해 어떤 드라마보다 물량과 규모면에서 그리고 배우 캐스팅에서 뛰어난 ‘아테나’는 방송 초반이지만 탄탄한 구성과 이야기로 승부하기보다는 볼거리에 치중한 전형적인 드라마다. 이러한 부분이 시청률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28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아테나’는 17.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1일 방송분이 기록한 19.4%보다 1.8%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높은 인기를 누리며 30%대로 시청률을 마감한‘자이언트’후속으로 방송을 한‘아테나’는 첫 회에서 22.8%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회 21.1%, 3회 18.5% 등 회를 거듭할 수록 시청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아테나 2부를 아이피 TV로 1000원 결재하고 보는데 중간부터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우선 든다. 그 이후부턴 난 내 인내심의 한계를 테스트하고 있다. 시청률이 떨어진 이유가 여기 있었네ㅠㅠ. 제발 '아이리스' 만큼만 하길”이라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판한 ‘하얀거탑’작가 이기원의 지적은 상당부분 유효하다.
적지 않은 시청자가 ‘아테나’의 허술한 스토리와 빈틈 많은 구성 등을 지적하며 이기원작가의 비판에 공감하고 있다. 허술한 스토리와 허점 많은 구성을 불러오는 것 중의 하나가 ‘아테나’의 과도한 음악 사용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아테나’는 드라마가 아닌 장편 뮤직 비디오다”라고 지적하는 것도 시도 때도 없이 사용되는 음악 때문이다. 드라마에서 음악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주제를 암시할 뿐만 아니라 각 캐릭터의 성격이나 사건의 전개를 알려주는 기제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도 큰 역할을 하는 것이 음악이다.
하지만 필요 없는 음악의 과잉은 드라마에 몰입을 방해하고 캐릭터나 사건의 의미 부여를 하지 못하게 하는 폐해를 낳는다.
‘아테나' 는 스토리나 사건, 캐릭터에 음악이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음악에 연기자들의 연기가 따라가는 뮤직 비디오의 느낌이 매회 진하게 풍겨난다.‘아테나’의 음악의 과도한 사용이 결국 드라마의 허술한 스토리 전개의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드라마 몰입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테나'는 스토리와 구성이 허술함이 많이 드러나며 시청률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사진=SBS제공]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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