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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미국 팝 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29)가 단기간에 살을 빼는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일명 '브리트니 주사'로 불리고 있는 PPC 주사의 사용에 제동이 걸렸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정청(이하 식약청)은 "PPC 주사의 효능·효과가 '간경변에 의한 간성혼수의 보조제'로 허가돼 있어 비만 치료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즉 '브리트니 주사'는 간질환 치료제라 다이어트에 사용하지 말도록 권고한 것이다.
출산과 폭식으로 몸무게가 60kg 이상 증가하며 섹시한 몸매를 잃었던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지난 2008년 '우머나이저' 컴백을 앞두고 PPC 주사로 빠른 시간 안에 체중 감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머라이어 캐리 역시 PPC 주사를 다이어트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처럼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애용 사실이 알려져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PPC 주사는 몸이 붓고 피멍이 드는 등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안전성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이미 지난 4월 PPC 주사에 대한 경고를 발령했고 미국 성형외과학회서도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국내 또한 부작용으로 고통 받는 환자가 늘면서 식약청이 PPC 주사의 비만 치료 목적의 사용을 자제하도록 요청한 것이다.
식약청은 또 국내 유일의 PPC 주사 제조업체를 첨부 문서 허위 기재한 사실로 판매업무정지의 행정처분을 내리고, PPC 주사 판매업체는 당초 허가사항과 다르게 비만 치료제로 허위과대광고한 사실이 확인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청은 현재 PPC 주사의 비만 치료 사용에 대해 충분한 안전성과 유효성 입증을 위해 국내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이에 따라 내년 말쯤 PPC 주사가 비만 치료에 도움을 주는지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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