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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2010년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활성화였다. 미니홈피 보다는 트위터를 통해 소통이 이루어졌고, 정보는 보다 빠르고 넓게 퍼져갔다. 올해 트위터리안을 울리고 웃겼던 화제의 사진을 선정해 봤다.
트위터 뉴스 전문 매체인 위키트리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은 클릭수를 기록한 사진은 양팔 없는 태호(11)와 뇌병변 장애아 성일(8)이다.
두 꼬마는 지난 7월 방송된 MBC '승가원의 천사들'에서 서로 돕는 따뜻한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양팔이 없는 태호는 뇌병변 장애아 성일에게 글을 가르쳤고 덩치가 큰 성일은 태호를 괴롭히는 아이들로부터 보호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마음이 많이 지쳐있었는데 덕분에 힘을 내게 됐다" "이기적으로 살아온 내 모습에 반성하게 됐다. 순수한 두 아이의 모습이 감동이었다"라는 눈물의 댓글이 달렸다.
'직장인들의 요일별 표정'은 트위터리안의 웃음을 담당했다. 지난 9월 트위터, 각종 온라인 게시판 등에 빠르게 유포됐던 사진 속에는 양갈래 머리를 한 귀여운 여자 캐릭터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직장인들의 심리변화에 따른 표정을 리얼하게 그렸다.
쏟아지는 잠에 졸리는 월요일, 일에 화나기 시작하는 화요일, 왕짜증 수요일, 은근 주말 기다리는 목요일, 코앞 주말에 한껏 들뜬 금요일, 마냥 기쁜 토요일, 그리고 월요일이 싫은 일요일 표정 등 여자 캐릭터의 표정은 가히 압권이다.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 연휴에 서울 지역에만 200mm이상의 비로 호우경보가 내려지며 서울 곳곳이 물난리로 홍역을 치렀다.
당시 서울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은 지하철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2호선 홍대입구역도 무정차 통과하는 등 지하철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또 서울 청계천에서는 홍수로 물이 범람해 인근 상가들과 차량들을 덮쳤고 일부 지역에서도 폭우로 주택 침수와 전기공급 두절 등이 발생, 곳곳에서 피해사례가 속출했다.
아이폰의 돌풍이 이어진 만큼 창시자인 스티브 잡스도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운동화에 청바지 차림으로 사업 설명회에 등장한 잡스의 모습은 패션 유행을 만들기도 했고 중국에서는 잡스의 말투, 복장, 헤어스타일을 모방한 기업인이 등장했다.
트위터리안 @Koart는 스티브 잡스의 묘비를 올리며 수 많은 리트윗을 기록했다.
유난히 추운 올 겨울, 재미있는 눈사람 사진이 등장했다. 트위터리안 @pumple가 공개한 사진에는 평범한 눈사람과 미대생이 만든 듯한 눈사람이 등장,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미대생들은 이렇게 눈사람 만든답니다. 미대생들은 정말 이러나요?'라는 센스 있는 멘트까지, 많은 트위터리안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태호와 성일, 직장인 요일별 표정, 서울 폭우 모습, 스티브 잡스 묘지, 미대생의 눈사람. 사진 = MBC, 트위터 아이디 @myzmist @myzmist @elvis6909 @Woncoollee @Koart @pumple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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