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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상욱 객원기자]손흥민의 소속팀인 함부르크 SV의 아민 페 감독이 자진 사퇴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함부르크 지역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감독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며 당연히 후반기에도 팀을 이끌 것”이라고 밝힌 페는 자진해서 감독직에서 물러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함부르크는 전반기 라운드에서 승점 24점을 얻는데 그치며 중위권인 9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부상자들이 속출했음을 감안하면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는 성적이지만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임은 당연하다. 때문에 함부르크 출신의 원로들은 구단 안팎에서 페의 퇴진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현재 페는 함부르크와 2011-12 시즌까지 계약이 맺어져 있다. 올시즌 종료 이후 양쪽이 합의할 경우 계약을 종료할 수 있지만 구단 뿐만 아니라 페 역시 동의해야만 계약이 해지되는 만큼 페는 본인이 원한다면 다음 시즌까지 함부르크의 감독직을 맡을 수 있다.
올시즌 함부르크 감독직에 부임한 페는 지난 2007년 VfB 슈투트가르트를 이끌고 리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인물로 한자 로스톡, VfL 볼프스부르크 등에서도 지도자 생활을 한 바 있다. 올시즌 함부르크에 부임할 당시에는 “함부르크는 빅클럽이며 이곳에서 어떤 결과를 얻게 되든 함부르크가 감독으로서는 독일에서의 내 마지막 클럽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함부르크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우승할 당시에는 마리오 고메즈, 파벨 파르도, 로베르토 힐베르트, 토마스 히츨스페르거 등을 스타급 선수로 조련하는 지도력을 발휘하기도 했으며 함부르크에서도 손흥민과 무하메드 베시치 등을 성인팀으로 불러들여 리가에 안착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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