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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심형래 감독이 자신의 신작 ‘라스트 갓파더’에서 호흡을 맞춘 할리우드의 명배우 하비 케이틀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심 감독은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라스트 갓파더’에서 영구의 아버지 이자 마피아 보스 돈 카리니 역을 맡은 하비 케이틀과의 호흡을 묻자 “솔직히 무서웠다”고 짧게 대답했다.
하비 케이틀은 ‘저수지의 개들’을 비롯해 ‘내셔널 트레져’, ‘황혼에서 새벽까지’ 등 수 많은 할리우드 대작 영화에 출연해 연기력을 인정 받고 있는 개성파 배우다.
그의 연기력은 ‘라스트 갓파더’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고, 영화에서 주연 영구(심형래 분)에 뒤지지 않는 존재감으로 극을 끌고 나간다.
심 감독은 자신이 맡은 영구의 아버지로 나온 케이틀과의 연기 합에 대해 “주눅들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케이틀은 자신이 맡은 역할의 동선과 감정 연기는 물론이고 감독이 원하는 이상을 그대로 재현해 냈다. 이 같은 배우의 모습은 다른 배우와 격을 달리했고, 심 감독 또한 그런 모습에 경외감 까지 느꼈다는 설명이다.
심 감독은 “영구가 밀리면 안되기에 주눅이 들면 안됐다”며 “하비 케이틀은 촬영 전에 자신의 분량을 완벽하게 준비하고 왔다. 대사 설정과 분량을 차지하는 존재감은 역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케이틀의 연기에 대해 그는 “연기에 대한 욕심도 대단한데 모자란 배우들이 그런 욕심을내면 무리함이 보이는데, 케이틀은 그렇지 않았다. 자연 스러운 동작 하나하나가 다른 배우들과 격이 달랐다”고 덧붙였다.
할리우드의 명배우 하비 케이틀의 출연으로 단순한 코미디 영화를 넘어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이는 영화 ‘라스트 갓파더’는 영구가 마피아의 숨겨둔 아들이었다는 설정을 시작되는 따뜻한 코미디 영화다. 개봉은 30일.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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