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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영원한 영구’ 심형래 감독(52)이 개그계 1년 선배 이경규(50)의 KBS ‘연예대상’ 수상에 대해 진심 어린 축하를 보냈다.
심형래 감독은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 중 “(이경규 선배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그 나이에 대상까지 받으니 정말 좋을 것 같고 부럽다. 감동적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26일 열린 ‘연예대상’에서 이경규의 수상은 갈수록 연령대가 낮아지는 개그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이에 대해 심 감독 또한 “개그계 트렌드가 갈수록 젊은층으로 바뀌고, 나이 먹으면 올드해 보인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미스터 빈’의 로완 앗킨슨 같은 경우는 나이 먹어도 왕성하게 활동 하는 것과 비교 되는게 아쉽다”고 소회를 밝혔다.
자신의 신작 ‘라스트 갓파더’ 홍보차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심 감독은 2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 ‘국민MC’ 유재석을 무색케 할 정도로 식지 않은 개그감을 과시했다.
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심 감독은 “후배들이 예우 차원에서 그런 것 같다”고 겸손한 말을 전하는 한편, “그렇게 하루 리얼로 녹화를 마치고 정말 즐거웠다. 하지만 그 리얼 속에서 나온 개그는 철저히 계산된 것이다”고 ‘런닝맨’ 녹화에 얽힌 머리 싸움을 설명했다.
심 감독은 “엉덩이에 똥침을 놓는 장면과 타이밍 하나도 모두 계산된 시점에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을 전했고, “요즘 코미디 추세가 토크쇼를 많이 하고 슬랩스틱이 시들한 부분이 있는데, 슬랩스틱이야 말로 진정한 계산과 치밀한 머리싸움이 필요한 장르”라고 자신의 일평생 바쳐온 슬랩스틱 코미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밝혔다.
故 이주일의 뒤를 이어 슬랩스틱 개그의 대표격으로 물리는 심 감독은 17년 만에 자신의 분신 영구를 주연으로 한 코미디 영화로 컴백했다.
심 감독이 주연, 연출, 제작까지 1인 3역을 소화한 영화 ‘라스트 갓파더’는 영구가 마피아의 숨겨둔 아들이었다는 설정에서 시작되는 따뜻한 코미디 영화다.
주연에는 심형래를 비롯해 하비 케이틀, 마이클 리스폴리 등 할리우드의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했다. 개봉은 30일.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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