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밍엄 맥리쉬 감독 "그게 무슨 핸드볼이야" 퍼거슨에 반박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버밍엄의 알렉스 맥리쉬 감독이 논란이 되고 있는 동점골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버밍엄은 29일 오전(한국시각) 홈에서 열린 2010-11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경기서 1-1로 비겼다. 버밍엄은 후반 12분 맨유의 베르바토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경기 종료 직전 보이어가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러나 보이어의 동점골 장면서 버밍엄의 공격수 지기치가 팔을 사용해 공을 내준 것으로 보이며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이를 지켜본 리 메이슨 주심은 핸드볼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경기 후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보이어의 동점골 직전 버밍엄의 공격수 지기치의 핸드볼 반칙이 있었다"며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에 버밍엄의 맥리쉬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동점골은 오프사이드도 핸드볼 반칙도 아니다"라며 "지기치의 팔이 내려온 것은 맞다. 하지만 수비수와의 경합과정서 생긴 일이고 그가 고의적으로 그렇게 한 것 같지는 않다"며 동점골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어 "혼잡한 과정에서 움직임을 유지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 그런 것을 반칙으로 잡아낸다면 공격수들에게 가혹한 일이다"고 말했다.

리그 성적이 안좋은 것과 관련해 맥리쉬 감독은 "우리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며 리그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었다. 우리가 목표를 이루기 전까지 많은 위협요소들이 있다. 앞으로 서너번의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기회를 잘 살려 이번 시즌을 우리 생각대로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버밍엄 맥리쉬 감독. 사진 = 버밍엄 홈페이지 캡쳐]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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