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1980년대에서 90년대 초반 인기를 끌었던 캐릭터 영구가 17년 만에 돌아온다.
심형래 감독이 주연, 연출, 제작 1인 3역을 맡은 ‘라스트 갓파더’가 29일 개봉되기 때문이다.
영화 제작자로 변신, ‘용가리’, ‘디워’를 통해 해외 시장을 끊임 없이 노크해온 심 감독은 초심으로 돌아가 자신의 장기인 슬랩스틱의 화신 영구를 부활 시켰다.
‘라스트 갓파더’는 영구가 뉴욕 마피아 보스 돈 카리니(하비 케이틀 분)의 숨겨둔 아들이었다는 설정으로 좀 모자란 영구가 마피아 보스 되기를 그린 따뜻하고 유쾌한 영화다.
전작을 통해 CG에 대한 노하우를 쌓은 심 감독이기에 코미디 장르인 ‘라스트 갓파더’는 좀 의외일 정도다. 하지만 ‘라스트 갓파더’는 50년대 뉴욕을 그대로 옮겨왔다.
심 감독 또한 최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그 무엇보다 미술에 신경을 많이 쓰고 제작비의 상당수가 들어갔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의 말처럼 ‘라스트 갓파더’는 50년대 뉴욕의 분위기에 코미디 영화 다운 따뜻한 색감을 많이 사용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내용 또한 버터냄새 나는 미국식 코미디에 한국의 영구를 교묘히 혼합했다. 중장년층 관객에게는 과거의 회상을, 유소년층 관객에게는 21세기의 새로운 영구 캐릭터를 만날 수 있다.
할리우드의 명배우 하비 케이틀의 출연으로 단순한 코미디 영화를 넘어 배우들의 호연과 착하디 착한 영구의 마피아 보스되기가 그려진 영화 ‘라스트 갓파더’는 29일 개봉된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CJ엔터테인먼트]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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