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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목은 걸레가 되어서 말은 안 나오지만 그래도 무대에 올라 목숨 걸고 즐기고 자유하겠다”
‘공연의 달인’ 김장훈이 처음으로 암초를 만났다. 지난 26일까지 ‘완타치’ 전국 투어 중 서울 공연을 마친 김장훈은 최근 후두염과 결절, 성대부종 진단을 받았다. 싸이 또한 마찬가지. 연일 목이 터져라 노래를 불렀던 탓에 두 사람 모두 최악의 목 컨디션이다.
하지만 김장훈은 ‘죽어도 무대에서 죽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마지막 피날레 무대인 부산 공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훈은 29일 새벽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장훈은 오늘(29일)부터 31일까지 부산 KBS홀에서 연달아 공연을 펼친다.
그는 “공연을 강행하면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최악 중 최악”이라면서 “하지만 싸군(싸이)과 저는 분연히 일어난다. 의사 선생님과 주위의 애정 어린 (공연) 취소의 권유를 뒤로하고 부산 관객 앞에 저희의 모든 걸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훈과 싸이는 이미 부산에 내려간 상태. 두 사람은 부산 공연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와 관련 김장훈은 “여러분이 보내주신 폭발적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공연장사정이 허락하는 가운데 정말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평소보다 열배의 환호와 몸짓을 보내주신다면 저희는 기적 같은 감동을 전해드릴 자신이 있다”고 자신했다.
김장훈과 싸이는 31일 부산서 피날레 ‘완타치’ 콘서트를 열고 부산에서 새해를 맞을 계획이다.
[부산에서 피날레 '완타치' 공연을 갖는 가수 김장훈(위)-싸이와 김장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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