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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보이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공격 자원들로 인해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이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다.
영국 지역신문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28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마이클 오언이 유나이티드를 떠날 준비를 시작했다"며 그가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이나 올 시즌이 끝나는 내년 여름에 팀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퍼거슨 감독은 전통적으로 4명의 공격수를 스쿼드로 유지해왔다. 하지만 현재 5명이다. 여기에 내년 여름 웰백이 돌아온다면 더 늘어날 것이다. 현재 퍼거슨 감독은 공격수들의 공격력에 만족한다. 특히 베르바토프에 대한 신뢰가 가장 크다. 이를 알고 아스톤 빌라의 울리에 감독은 오언의 영입을 원한다고 밝혔다"며 오언이 맨유를 곧 떠날 것을 시사했다.
현재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해 팀 훈련에 복귀한 오언은 인터뷰를 통해 "몸 상태는 회복했다. 팀의 힘든 크리스마스 일정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오언이 경기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맨유에는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베르바토프와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웨인 루니가 붙박이 주전으로 버티고 있다. 여기에 첫 시즌 데뷔를 무난하게 치르고 있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교체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마케다가 벤치에 앉아있다.
또한 선덜랜드에 임대되어 활약중인 대니 웰백이 내년 여름 복귀할 예정이기 때문에 오언이 설 자리가 없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언은 10월 초에 열린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45분을 소화한 이후, 지금까지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해왔으며,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네 경기에만 출전해 한 골을 득점했다.
비록 오언은 지난 시즌 맨시티와의 지역 라이벌 경기서 팀의 4-3 승리를 이끈 결승골을 넣고, 칼링컵 결승에서 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맨유에서의 그의 경력은 이번 시즌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뉴캐슬 등 빅클럽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마이클 오언의 행보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이클 오언.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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