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시안컵을 앞둔 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서 전지훈련을 소화하는 가운데 박지성(맨유)과 손흥민(함부르크)가 대표팀서 처음 만났다.
박지성은 소속팀 맨유 일정을 마치고 지난 27일 UAE 전지훈련 중인 대표팀에 합류했다. 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은 주장 박지성과 신예 손흥민을 같은 방에 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성은 이번이 대표팀에서의 마지막 대회가 될 수도 있다. 한국이 51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지난해 대표팀 은퇴의사를 처음 나타냈던 박지성 역시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0년 레바논 대회를 통해 아시안컵에 첫 출전했던 박지성은 어느덧 대표팀의 최고참 선수 중 한명으로 자리잡았고 3번째 아시안컵 정상 도전에 나선다.
박지성이 아시안컵을 통해 대표팀에서의 화려한 마무리를 노리고 있는 반면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컵을 통해 또 한번 혜성같은 등장을 노리고 있다. 손흥민은 올시즌 소속팀 함부르크서 분데스리가 7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청소년월드컵서 두각을 나타냈던 손흥민은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기대받는 선수로 까지 성장했다.
특히 박지성의 풍부한 경험에 의한 조언은 유망주 시기를 벗어나기 시작한 손흥민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유럽 무대서 10년 가까이 활약해 온 박지성의 노하우는 올시즌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손흥민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또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클럽 월드컵 우승과 함께 월드컵 3회 연속 출전 등 박지성의 다양한 큰 무대 경험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또한 두 선수는 네덜란드 출신의 공격수 판 니스텔루이와 팀동료로 활약한 공통점도 가지고 있다.
이번 아시안컵은 박지성의 대표팀 은퇴 무대가 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손흥민이 새로운 스타로 떠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대회다. 특히 두 선수의 이번 대회 활약이 대표팀 공격진의 세대교체 신호탄이 될 수 있는 가운데 UAE전지훈련에서 같은 방을 쓰는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박지성과 손흥민]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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