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FC서울의 황보관 신임 감독이 선수 영입에 대한 욕심보단 유소년 선수들의 발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황보관 감독은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서울을 이끌게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995년부터 오이타(일본)서 선수와 지도자로 활약했던 황보관 감독은 "K리그는 모국리그기 때문에 항상 보고 있었다. 언젠가는 한번 들어가서 16년간 일본에서 있었던 경험과 노하우를 K리그에서 한번 쏟아 부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준비는 하고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내년 시즌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어제 연락을 받았다. 생각을 아직 해보지 않았다. 전력분석팀과 이야기하면서 해결해야 할 부문"이라고 답했다.
특히 "일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오이타는 유소년 축구에 있어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서울이 추구한 이청용 박주영 같은 선수를 배출한 경험이 있는 팀이니깐 그런 부문에서 관심을 가지겠다"고 강조했다.
황보관 감독은 자신의 축구 색깔에 대해 "전임 감독님들이 서울에 많은 노하우를 남겼다. 그 분들이 남겨 놓은 것을 유지하면서 색깔을 입히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생각의 스피드"라고 강조했다.
선호하는 선수에 대해선 "축구는 키가 큰 선수도 할 수 있고 적은 선수도 할 수 있다. 스피드가 있는 선수도 있고 스피드가 떨어지지만 영리한 선수도 있다"며 "굳이 이야기를 하지만 영리한 축구 선수를 좋아한다. 축구를 더 재미있게 하면서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어 그런 선수들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황보관 감독은 수원과의 라이벌전에 대해선 "서포터들이 굉장히 관심이 많다. 축구팬들이 흥미롭게 생각한다. 수원 뿐만 아니라 더 많은 더비가 필요하다"며 "수원과 개막전인데 기대된다. 얼만큼 서포터들이 와서 응원할지 기대된다. 좋은 축구를 하고 관중들이 만족하는 축구를 하도록 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황보관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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