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FC서울의 정종수 사장이 황보관 신임 감독이 J리그에서 쌓은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
서울은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황보관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개최한 가운데 정종수 사장은 황보관 감독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정종수 사장은 "감독이 떠났고 수석코치로 있던 안익수 코치가 부산 감독으로 가셨다. 2군의 최진한 감독은 경남 감독으로 갔다. 감독과 코치진이 최용수 코치 정도만 있고 다 바꼈다"며 "선수단도 3명이 군대에 갔다. 정조국은 프랑스로 진출했다. 감독 선수 할 것 없이 상당부분 바꼈다. 향후 2-3년 간은 신생팀을 창단해 운영하는 시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생팀을 창단하는 기분으로 할 것이면 여러가지 맞는 감독을 생각했다. 신생팀에는 소통하고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했다. 다른 자격 요건도 있지만 그런 면에서 황보관 감독이 적임자"라고 말했다.
"인정하기 싫지만 일본 프로축구가 우리보다 출범을 늦게 했지만 흥행 등 여러가지 부문에서 우리를 앞서간다"는 정종수 사장은 "그런 면에서 일본서 선수와 감독도 하고 구단 운영도 했던 황보관 감독을 최고 적임자로 고려해 신임감독으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정종수 사장은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경쟁자를 묻는 질문에는 "실명을 거론하기는 그렇다"면서도 "외국 감독부터 시작해 국내감독 모두 다각도로 검토했다. 외국 감독을 몇번 접촉했는데 시즌이 맞지 않는 것이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답했다.
"이후 국내 감독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정종수 사장은 "우리나라의 P급 지도자, 내셔널리그 지도자, 대학감독 등 모든 축구계 인사를 중심으로 전력강화위원회서 기초 작업을 하고 좁혀나가 최종적으로 11명 정도가 남았다. 거기서 마지막으로 황보관 감독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정종수 사장.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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