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이번 겨울 유난히 한국 전역이 한파에 몸살을 앓고 있어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영국에선 100년만에 최악의 혹한을 맞았고, 미국 동부에서는 최대 45cm의 폭설이 쏟아졌다. 우리나라서도 30년 만에 최고의 강추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북반구 곳곳이 한파와 폭설에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북극 빙하가 녹으면서 차가워진 대륙 공기가 남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와 북극, 이상 한파 등과 관련해 다큐멘터리 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이하 NGC)은 내년 1월 3일부터 7일까지 오후 11시에 북극 관련 다큐멘터리 세 작품을 엄선해 '북극 스페셜'을 특집 방송한다.
3일에는 이누이트 에스키모 족의 삶을 담아낸 '지구를 인터뷰하다: 북극'(Light at the Edge of the world: Hunters of the Northern Ice)가 방송된다.
캐나다와 그린란드의 이누이트 족은 세계에서 가장 춥고 혹독한 기후 속에서 몇 천 년을 견뎌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가 심각해지면서 그들의 생활은 점차 달라지고 있다고 한다. 이에 방송은 인류학자 웨이드 데이비스의 도움으로 이누이트 족이 어떻게 환경의 변화에 대처하고 적응해 나가고 있는지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본다.
이 방송에선 사진작가 제임스 발록과 함께 북극의 해빙 현상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발록은 25개의 저속촬영 카메라를 설치해 빙하의 갈라진 틈 사이를 탐험하는 등 얼음 아래 깊은 세계를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어 5일부터 7일에는 지난 2008년 MBC에서 방송돼 시청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북극의 눈물' 3부작을 다시 만날 수 있다.
1부 '얼음 왕국의 마지막 사냥꾼', 2부 '얼음 없는 북극', 3부 '해빙, 사라지는 툰드라'가 연이어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으로 환경 변화로 벼랑 끝까지 몰린 북극을 찾아 그 곳에서 살아가는 원주민 이누이트 족의 삶을 취재했다.
NGC 측은 "2011년 새해를 맞아 스페셜 방송을 기획했다"며 "광활하고 아름다운 북극의 자연을 경험해 보고, 지구 온난화와 북극 해빙으로 초래되는 엄청난 환경 변화를 생생히 느낄 수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에서 방송 예정인 '북극 스페셜'. 사진 = 온미디어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