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벤슨 25점' 동부, 삼성 누르고 연패 탈출 성공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유병민 기자] 원주 동부 푸르미가 서울 삼성 썬더스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원주 동부는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시즌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86-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2연패의 사슬을 끊고, 올 시즌 삼성과의 전적서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동부는 로드 벤슨이 25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박지현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19점을 넣으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1쿼터 시작하자마 동부가 리드를 잡았다. 로드 벤슨이 착실하게 골밑 득점을 이어갔고, 윤호영 김봉수 박지현이 잇따라 3점슛을 성공시키며 11점차까지 점수를 벌였다. 삼성은 동부의 '질식수비'에 고전하며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여기에 8개를 시도한 3점슛은 단 1개만 성공하는 등 빈공에 허덕였다. 1쿼터는 23-13 동부의 10점차 리드로 마무리 됐다.

2쿼터 들어 삼성은 헤인즈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이에 동부는 빅터 토마스가 뜻밖의 맹활약을 펼쳤다. 토마스는 2쿼터에 호쾌한 덩크슛을 포함해 혼자 14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더 벌였다. 여기에 강동희 감독은 2쿼터 4분 54초를 남기고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주성을 투입하는 강수를 두었다. 2쿼터 막판 28-42 14점차까지 앞서 나갔다.

삼성은 딕슨을 투입하며 동부의 골밑을 노렸다. 강혁과 딕슨의 연속골로 다시 점수차로 좁혀졌고, 전반전은 45-35로 끝났다.

후반전 시작하자 동부는 김주성의 미들슛과 박지현의 3점슛 2방으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18점차로 벌였다. 삼성은 실책 4개를 연달아 범하며 자멸했다. 그사이 동부는 속공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3쿼터 4분 경과시점 60-39 21점차로 앞서 나갔다.

전열을 가다듬은 삼성은 이승준과 헤인즈가 착실히 골밑 득점을 성공시켰다. 3쿼터는 70-55 동부의 15점차 리드로 마무리 됐다.

마지막 쿼터가 시작되자 삼성의 무서운 추격을 시작됐다. 헤인즈와 차재영이 연속골을 성공시킨 뒤 이승준이 투핸드 덩크슛까지 꽂아넣으며 4쿼터 3분 25초 경과시점 73-68 5점차까지 ?아갔다.

하지만 전열을 가다듬은 동부가 다시 강력한 수비를 펼치며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삼성은 헤인즈와 이승준이 무리한 덩크를 시도해 점수차를 좁힐 기회를 날렸다. 그사이 동부의 벤슨이 득점을 쌓아갔다. 경기 종료 25초를 남기고 이승준이 3점슛을 성공시켰고, 반칙작전의 성공뒤 헤인즈의 골로 종료 15초전 1점차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경기는 동부의 승리로 끝났다.

삼성은 헤인즈가 34점, 이승준이 15점을 넣으며 막판까지 맹추격했지만 3쿼터까지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분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동부 로드 벤슨. 사진 = KBL 제공]잠실실내체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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