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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금아라 기자] 이경규, 유재석이 각각 KBS MBC 연말 연예대상 수상의 기쁨을 안은 가운데, 31일 밤 마지막 SBS '연예대상'을 강호동이 수상, 이른바 '연예대상 황금분할' '3사 분할'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5일 KBS는 이경규를 연예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그리고 30일 MBC는 유재석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겼다. 이경규는 KBS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과 '해피버스데이' 등에서의 예능 존재감과 진행능력을 인정받았고 유재석은 MBC ''무한도전'과'놀러와'에서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수상했다.
그러나 방송3사를 두루 걸쳐 강력한 대상 후보로 떠올랐던 강호동은 아직 대상을 거머쥐지 못한 상태다. 남아 있는 건, SBS 연예대상 뿐인 만큼 강호동의 수상이 유력시 되고 있다. 더욱이 SBS의 예능대표 프로인 '강심장' '스타킹'을 강호동이 이끈다는 점에서 여타 후보보다 가장 유력하다.
따라서 강호동이 방송 3사중 SBS에서 특히 맹활약을 펼친 만큼 사실상 이경규, 유재석, 강호동으로 '연예대상 황금분할'이 일어나지 않겠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올 한해 강호동의 SBS 활동성적표는 단연 ‘수’다. KBS에서의 '1박2일', MBC에서의 '무릎팍도사' 등 대표르로가 있긴 하지만, SBS에서는‘강심장’과 ‘스타킹’ 두 프로를 하고있고, 또 둘다 인기프로로 올려놓은 일등공신이다.
'강심장'에서는 공동 MC, 이승기와의 인상적인 호흡이 돋보였다. 다수의 출연자들이 등장하는 만큼 자칫 산만해 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균형감 있으면서도 생기있게 이끌어나갔다. 강호동의 진행능력에 탄력을 받은 '강심장'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 '승승장구'와 시청률에 있어서 최대 10% 차이를 보이며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 심야 방송대임에도 불구,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화제성에 있어서도 부족함이 없다
'스타킹'은 역시 대표적인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 그간 강세를 보였던 유재석의 ‘무한도전’과 박미선,이휘재, 김구라의 세바퀴 등 MBC 토요일 예능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으며 몇번 시청률을 뒤집기도 했다.
오히려 강호동과 ‘강심장’ MC로 나서고 있는 이승기의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지만 연배 혹은 진행능력에 있어서는 아직은 시기상조가 아니냐는 평가가 많다. 후보들중 누구보다 강호동의 수상이 유력시 되는 이유다.
만약 강호동이 SBS 연예대상을 수상한다면 2007년 SBS 연예대상, 2008년 KBS, MBC 연예대상, 2009 KBS 연예대상에 이은 통산 6회 대상 수상이 된다. 유재석 7관왕보다 트로피가 하나 모자란다. 어쨌든 강호동이 SBS 걸 탐으로써 지난해 KBS 연예대상 수상시 보여줬던 승리의 포효를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010 KBS, MBC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이경규와 유재석- 강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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