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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이번에 선동열 전 감독에 이어 삼성 제13대 감독으로 선임된 류중일 감독은 대표적인 유격수 스타플레이어 출신이자 삼성 프랜차이즈 스타 중에 한 명이다.
삼성은 30일 선동열 감독이 용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류중일 1군 작전코치를 제13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내년 출범 30년째를 맞아 구단의 모습을 일신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기 위해 금년 12월 사장과 단장을 교체했으며 이번에 감독까지 용퇴를 결정하면서 전면적인 변화를 맞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선 감독의 용태에 따라 여러 후보를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지난 13년 동안 삼성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11년간 코치 생활을 통해 내부 사정이 밝은 류중일 코치를 감독으로 결정했다.
경북고-한양대를 졸업하고 지난 1987년 삼성에 입단한 류 감독은 첫 해 104경기에 출전해 .287 2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1991년에는 90경기에 나서 .285 5홈런 45타점으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1999년까지 삼성 내야진의 터줏대감으로 활약한 류중일 감독은 총 1095경기에 출전해 .265(3293타수 874안타) 45홈런 359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이후 2000년 삼성 수비코치, 2008년부터 2년 간은 2군 수비코치를 역임했고 2009년부터는 1군 수비코치를 맡아서 선동열 감독을 보좌했다.
류중일 감독은 또한 지난 2005년과 2008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서는 주루코치를 맡아서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일조했다. 최근 막을 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서도 코치를 맡아 대표팀이 8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기여했다.
[삼성 새로운 사령탑이 된 류중일 감독.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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