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한상숙 기자] 선동열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돌연 용퇴 의사를 밝혔다.
삼성은 30일 "선동열 감독이 용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류중일 1군 작전코치를 제 13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은 금년 12월 사장과 단장을 교체했으며, 이번에 감독까지 용퇴를 결정하면서 전면적인 변화를 맞게 됐다"며 "선 감독은 '구단 운영위원'이라는 새로운 보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해 5년 재계약이라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은 선 감독의 용퇴가 과연 본인의 의사가 맞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송삼봉 삼성 단장은 "야구단은 사장과 단장, 감독이 하나가 되야 한다. 이달 초 사장과 단장이 바뀐 후 선 감독이 혼자 고민을 많이 한 모양"이라며 용퇴가 선 감독의 의사였음을 밝혔다.
송 단장은 "과거 김재하 단장, 김응룡 사장이 있을 당시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 혼자 남아있는 선 감독이 고민을 내비쳤고, 스스로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직접 후임 감독으로 류중일 코치를 추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선 감독의 용퇴 여부는 이달 중순부터 논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송 단장은 "선 감독이 용퇴 의사를 밝힌 후 구단도 고민했다. 최종 결정은 오늘(30일) 났다"고 말했다.
삼성에 따르면 용퇴를 앞두고 선 감독은 "삼성의 새로운 변화와 쇄신을 위해 감독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 감독은 내년 1월 5일 경산 볼파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사진 = 선동열 감독]
한상숙 기자 sk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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