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지동원이 결승골을 터뜨린 한국이 시리아와의 평가전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30일 오후(한국시각) UAE 아부다비서 열린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특히 지동원은 A매치 데뷔전서 데뷔골까지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시안컵을 앞두고 전력을 점검한 이번 경기서 대표팀의 손흥민과 이용래 역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은 다음달 10일 바레인을 상대로 아시안컵 본선 첫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오는 4일 UAE 클럽을 상대로 최종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은 시리아전서 김신욱이 공격수로 나선 가운데 박지성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보경과 이청용이 측면 공격을 지원했고 기성용과 이용래가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는 이영표 이정수 조용형 최효진이 맡았다.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경기 초반 한국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 나갔다. 전반 16분에는 박지성이 한차례 슈팅을 선보였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이청용은 전반 36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상대 수비를 제친 후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기성용의 중거리 슈팅 역시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전을 득점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신욱과 김보경을 빼고 지동원과 손흥민을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손흥민은 후반 7분 중거리 슈팅으로 시리아 골문을 두드렸다. 2분후 프리킥 상황에선 기성용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한데 이어 후반 중반에는 측면 돌파와 함께 왼발 대각선 슈팅을 선보이는 등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은 후반 23분 기성용 대신 구자철을 투입해 팀 플레이에 변화를 줬다. 이어 이청용 대신 유병수를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 37분 지동원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속공 상황에서 유병수의 패스를 이어받은 지동원이 페널티지역 왼쪽서 왼발로 감아찬 볼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한국은 더 이상 추가득점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지동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올해 열린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지동원]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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