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유병민 기자]박주영(모나코)의 공백을 메울 가능성을 확인한 한 판이었다.
한국은 30일 오후(한국시각) UAE 아부다비서 열린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특히 지동원은 A매치 데뷔전서 데뷔골까지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서 조광래 감독은 무릎 부상으로 빠진 간판 공격수 박주영의 공백을 대신할 자원을 찾는데 집중했다. 이에 따라 3명의 공격자원인 김신욱(울산 현대) 지동원(전남 드래곤즈) 유병수(인천 유나이티드)를 전·후반 골고루 투입하며 시험무대에 올렸다.
전반에는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을 먼저 투입했다. 전반전 동안 김신욱은 열심히 뛰었다. 큰 키를 살리며 공중볼에서는 확실히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조광래호 선수들과 첫 호흡을 맞춘 탓에 해외파들과의 손발이 맞지 않았다. 몇 차례 공중볼을 다툰 것 이외에는 이렇다할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조광래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신욱을 빼고 지동원을 투입했다. 이어 이청용을 대신해 유병수를 투입, 왼쪽 날개에 자리하게 했다.
지동원은 후반 중반까지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38분 유병수의 패스를 받은 뒤 강력한 왼발 슛으로 상대 골문을 가르며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팀이 꼭 필요할 때 한 방을 터뜨려주는 킬러 본능을 보여준 경기였다.
후반 이청용과 교체 투입 된 유병수는 3명의 시험대상 중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왼쪽과 중앙을 오가며 상대 수비를 유린했다. 특히 지동원의 골을 도운 패스는 그의 넓은 시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시리아전은 김신욱의 활약이 아쉬웠지만 유병수-지동원의 활약에 박주영의 공백을 메울 가능성을 확인한 경기였다.
[유병수-지동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유병민 기자 yoob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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