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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SBS 연예 대상을 수상한 강호동이 자신을 개그맨으로 만들어준 스승 이경규에게 공을 돌렸다.
강호동은 30일 오후 8시 50분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0 SBS 연예대상'에서 '강심장'과 '스타킹'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 소감에서 강호동은 "얼마전 이경규 선배가 대상을 수상했는데 그때 이경규의 '눈 발언'이 기억에 남는다. 이경규 선배에게 영광을 돌리겠다"면서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무소의 뿔처럼 따라가겠다"라고 포효했다.
앞서 이경규는 KBS 연예대상 직후 "나는 여기 있는 후배들과 똑같은 직업을 갖고 있다. 앞으로 눈 내린 길을 한발짝 한발짝 내딛으면서, 나의 발자국이 후배들에게 작은 길잡이가 됐으면 한다. 무소의 뿔처럼 달려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 이날 강호동은 이승기, 유재석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이승기를 가르키며 "처음에는 잘 생겼다, 성실하다, 참 잘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조금 무섭다'는 생각이 드는 이승기와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유재석에 대해서는 "가장 큰 찬사는 유재석의 라이벌이라는 소리다. 혼자 가면은 빨리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며 "재석아 함께 가자"고 외쳤다.
[사진 = 강호동]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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