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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2010 MBC 연기대상의 대상 수상자가 2008년에 이어 2명이 선정됐다. '역전의 여왕'의 김남주, '동이'의 한효주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30일 밤 9시 55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0 MBC 연기대상'은 김남주와 한효주에게 공동으로 대상을 시상했다. 2008년 공동으로 대상을 수상했던 송승헌과 김명민에 이어 두번째다.
당시 송승헌과 김명민의 공동 수상으로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연기대상'의 최고 권위 상이라고 할 수 있는 대상에 2명을 선정하는 것은 상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폐지까지 운운하기도 했다.
물론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치열한 접전을 벌여 2명에게 수상할 수도 있겠지만 상의 권위는 공정함과 희소성에서 생겨난다. 대상마저 공동으로 수상하는 것은 스스로가 상의 권위와 신뢰도를 땅에 떨어뜨려 있으나마나한 상으로 전락시키는 행동이다.
연기대상에서 공동수상을 한 경우는 SBS가 지난 2001년 '여인천하'의 주연 강수연 전인화에게 공동수상한 것을 비롯해 2004년 '파리의 연인'의 박신양 김정은, 그리고 2007년 '쩐의 전쟁'의 박신양, '내남자의 여자'의 김희애에게 대상을 공동수상하는 등 3차례가 있었다. 그리고 MBC가 SBS의 뒤를 이어 2번째로 공동수상을 많이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대상을 공동 수상한 김남주-한효주.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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