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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2010 MBC연기대상'의 주력 시상부문은 2명의 배우가 공동으로 수상하며 사이좋게 기쁨을 나눴다.
30일 밤 9시 55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2010 MBC 연기대상'은 신인상부터 시작해서 대상까지 모두 2명의 배우들에게 공동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겼다.
가장 처음으로 시상한 신인상에서 이상윤과 이태성, 박하선과 조윤희가 남자 여자 신인상을 각각 공동으로 수상했다. 이어 박시후와 이민호, 이소연과 박은혜가 우수상 수상자에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상 수상자도 역시 공동 수상으로 이어졌다. 정준호와 지진희, 공효진과 신은경이 남자 여자 최우수상을 공동으로 받았다. 신인상, 우수상, 최우수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것은 2009년과 같다.
2009년에도 인기상, 우수상, 최우수상부문 남녀에 각각 2명씩 시상하면서 일부 시청자들의 비난을 면치 못했다. '자기들끼리 잔치하느냐', '상 나눠주기 식은 이제 그만' 등의 글로 상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행동에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대상만큼은 공동으로 시상하지 않았다. 2008년 '에덴의 동쪽' 송승헌과 '베토벤 바이러스' 김명민에게 공동으로 대상을 시상하면서 시청자들의 만만치 않은 비난을 받았기 때문이다.
1년만에 MBC는 김남주와 한효주에게 공동으로 대상을 시상해 또 한 차례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두 배우의 공헌도가 높아 우열을 가릴 수 없다고 하더라도 '연기대상'의 최고 상인 대상을 2명에게 공동으로 시상하는 것은 '대상'의 가치를 떨어뜨림에 틀림없다.
[대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한효주(왼쪽)·김남주. 사진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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