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세간을 떠들석 하게 만들었던 '쥐식빵' 사건이 뚜레쥬르 가맹점 업주의 자작극인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MBC 뉴스에 따르면 타인의 명의로 '쥐식빵' 글과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김 모(35)씨는 경찰 조사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아내를 돕기 위해 자작극을 꾸몄다"고 시인했다. 또 상황이 커지자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까지 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 씨는 그동안 자작극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왔다. 아들에게 먹고 싶은 간식을 사오라고 돈을 줬을 뿐 경쟁 업체의 밤식빵을 고의로 산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 씨가 문제의 빵을 직접 만든 뒤, 마치 경쟁업체인 파리바게뜨에서 구입한 식빵에서 쥐가 나온 것 처럼 꾸몄다고 밝혔다.
소식이 전해지자 파리리바게트 측은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가 얼마든지 진술을 번복할 수 있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시 소환해 사건의 진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 김 씨가 인터넷에 올린 문제의 '쥐 식빵' 사진]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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