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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수 국장 "공동수상, 오히려 지금보다 2배 4배 더 주고 싶다"'
[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2010 연기대상'의 대상 공동수상에 대해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MBC측이 입장을 밝혔다.
장근수 드라마 국장은 31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연기대상은 콘테스트가 아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잔치이고 축제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연기대상을 콘테스트로 알고 있는데, MBC가 만들고 MBC가 심사해서 상을 수여하는 것이 어떻게 콘테스트가 될 수 있느냐"며 "올 한해 MBC 드라마를 위해 열심히 뛰어준 연기자들을 위해, 그 중에서도 임팩트 강한 연기자에게 수상하는 것이 연기대상의 가장 큰 의미이다"고 설명했다.
30일 열린 연기대상에서 김남주와 한효주가 대상을 공동으로 수상하면서 일부 시청자들은 대상의 권위를 떨어뜨린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서 장 국장은 "솔직히 얘기하면 지금보다 2배, 4배 더 상을 주고 싶다. 고생하지 않은 출연자, 스태프들이 어디 있겠냐. 또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이 있겠냐"며 고조된 목소리로 "3사가 합동해서 대상을 만들자는 얘기도 나왔다. 3사 중 가장 수고한 연기자에게 대상을 수여하는 것이 진정한 권위있는 대상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장 국장은 연기대상의 기본 취지를 콘테스트가 아닌 한 해 동안 수고한 연기자들을 위한 축제, 잔치의 장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연속극 대상, 미니시리즈 대상 등 이렇게라도 해서 시청률이 많이 나왔건, 나오지 않았건 열심히 한 모든 배우들에게 시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상을 공동으로 수상한 한효주(왼쪽)·김남주. 사진 =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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