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51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신예들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서 바레인을 상대로 2011 아시안컵 C조 1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1960년 카타르 대회 우승 이후 51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가운데 이번 대회는 주장 박지성(맨유)의 대표팀 은퇴 여부로 인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박지성은 이번이 3번째 아시안컵 도전이다. 지난 2007년 대회때는 부상으로 인해 불참했던 박지성은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의욕이 높다. 특히 그 동안 유럽무대서 활약하며 네덜란드리그우승, 프리미어리그 우승, 잉글랜드 FA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등 다양한 대회서 정상을 차지했던 박지성은 아시안컵 우승을 통해 대표팀서 화려하게 은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아시안컵은 박지성의 대표팀 은퇴 여부 뿐만 아니라 신예들의 등장으로도 기대받고 있다. '쌍용' 이청용(볼턴)과 기성용(셀틱)은 대표팀 주축 선수로 입지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함부르크) 지동원(전남) 같은 신예 공격진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손흥민은 올시즌 분데스리가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결장하기도 했던 손흥민은 함부르크의 분데스리가 경기서 7경기에 출전해 3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2010-11시즌 전반기 분데스리가 최우수 신인으로 선정되어 가능성을 인정받은 손흥민은 지난 시리아와의 평가전서도 무난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특히 대표팀 공격수 박주영(모나코)이 예상치 못한 무릎부상으로 아시안컵에 불참하는 가운데 손흥민의 대표팀내 활약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함부르크 구단 사상 최연소 득점(18세 112일) 역대 대표팀 4번째 최연소 A매치데뷔(18세 175일)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시리아와의 A매치 데뷔전서 데뷔골까지 터뜨린 지동원 역시 차세대 공격수로 주목받고 있다. 지동원은 장신이지만 기술과 골결정력까지 갖춰 향후 대표팀 공격을 이끌 선수로 기대받고 있다. 지난 아시안게임 3·4위전서 후반 종료 직전 연속골을 터뜨려 극적인 4-3 역전승을 이끌었던 지동원은 시리아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려 대표팀의 골가뭄을 씻어 냈다.
지난시즌 K리그서 맹활약을 펼친 유병수(인천) 역시 대표팀에서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유병수는 2010시즌 K리그 정규리그 28경기서 22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오르며 역대 K리그 경기당 득점율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프로무대세 자신의 기량을 증면한 유병수는 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대표팀의 조광래 감독은 어린 선수들을 중용해 신예들의 기량을 끌어올리는데 뛰어난 지도력을 보이는 감독이다. 이번 아시안컵 대표팀에서도 공격진에 포진한 신예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특히 박지성의 대표팀 은퇴시기와 맞물려 한국축구를 이끌 새로운 스타가 나타날지 주목받고 있다.
[박지성과 손흥민]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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