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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MBC가 '2010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공동수상을 남발하며 논란을 불러일으킨 가운데, 드라마 '온에어'에서 나온 배우 김하늘의 대사가 네티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008년 인기리에 방영됐던 '온에어' 1회에서는 극중 톱스타인 여자 주인공 오승아(김하늘 분)가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췄던 상대배우 추연우(장효진 분)와 함께 연예 대상을 공동으로 수상한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극중 오승아는 소속사 대표 진대표(이형철 분)에게 "대상이 공동이 어딨어. 이게 개근상이야? 선행상이야? 어떻게 연기대상을 공동으로 받어"라고 쏘아 붙였다.
이어 진대표가 "왜 못 받아. 주면 받아야지. 대상이면 내년에 CF가 몇개인 줄 알어"라고 응수하자 "지금 나 보고 그깟 CF때문에 들러리를 서란 거야"라고 화를 냈다.
또 오승아는 "내가 바보야? 시청자가 바보야? 신들린 연기 어쩌고 난리난 추연우한테 주자니 100회나 계약남은 오승아가 지랄을 하겠고, 연기력 논란만 일취월장하는 오승아한테 주자니 시청자가 지랄을 하겠고. 결국 나눠먹고 떨어져라, 이거 아니야"라며 "내가 공동으로 받으면, 내가 발로 연기한다고 인정하는 거야"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서는 진대표가 "까놓고 얘기해서 너 혼자 받으면 그림이 더 나을거 같냐. 그나마 출연료라도 있으니까 낑겨받는거야. 이게 무슨 유치원 재롱잔치야 니 꼴리는 대로 하게. 우리나라에 방송국이 한 30개쯤 되냐"고 큰소리 치자 "드라마 안하면 될 거 아니야. 안해. 안한다고"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해당 영상은 MBC 연예대상이 공동수상의 잔치로 끝난 후 각종 게시판을 통해 빠르게 펴졌고, 네티즌들은 "적절한 영상" "싱크로율 100%" "MBC로 보내야 할 듯" "MBC는 뭔가 뼈저리게 느끼겠지?"라는 등 의견을 나타냈다.
[오승아 역의 김하늘. 사진 = SBS '온에어' 캡쳐]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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