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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태수 기자] 수상자 명단에 없단 이유로 시상식에 불참하는 연예인이 대다수지만, 수상자 명단에 없음에도 시상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낸 연예인이 있었다.
12월 31일 오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KBS 연기대상은 '추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장혁을 '대상' 수상자로 배출하며 막을 내렸다. 박유천과 문근영은 3관왕의 영예를 안았고 윤시윤, 유진 등은 눈물의 수상 소감을 전하며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 와중에, 약 3시간 가량 진행된 시상식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킨 단 한명의 중견 배우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갑수, 이종혁, 장혁, 최수종 등과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오른 그는 끝끝내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지 않았지만 시종일관 웃음과 여유를 잃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배우 전광렬. 그는 그렇게 후배 연기자들의 기쁨에 박수를 보냈다. 드라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윤시윤, 유진 등이 눈물의 수상 소감을 전할 때는 마치 아버지의 모습으로 넉넉하게, 흐뭇하게 바라봤다.
이날 시상식에 오른 후보자의 수가 약 90여 명이었고 수상자는 단 25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광렬의 가치는 더욱 빛났다. 전광렬 외 다른 후보자들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경쟁사인 SBS 연기 시상식에 참석했을 수도 있고, 개인 사정으로 인해 불참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신념이 강하고 부지런한 '구일중' 회장 역을 맡아, 극 전개의 활력을 불어 넣은 전광렬이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다 해도 이상할 것은 없었다. 그러나 그 영광은 '신데렐라 언니' '성균관 스캔들' '추노' 등에서 열연한 김갑수에게 돌아갔고, 그 순간에도 전광렬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날 시상식 후보자는 총 명
함태수 기자 ht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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