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프로배구 최초로 개막 이후 9연승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은 1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벌어지는 'NH농협 2010-2011 V리그' 2라운드서 LIG손해보험과 맞대결을 펼친다. 개막 이후 8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LIG손보까지 잡게되면 프로배구 개막 이후 최다연승 기록을 세우게 된다.
지금까지 개막 이후 8연승은 남자부에서 삼성화재가 유일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07년 12월 1일 '2007-2008 V리그' 개막전서 현대캐피탈에게 승리한 이후 25일 LIG손보전까지 승리를 기록했다.
올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한항공은 조직력과 함께 공격력이 살아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격에서는 레프트로 변신한 김학민과 외국인 선수 에반 페이텍(라이트)이 좌우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센터진은 진상헌과 함께 전력 분석관에서 복귀한 이영택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올 시즌 경기대를 졸업하고 입단한 곽승석(레프트)이 들어오면서 팀 수비 리시브가 안정감을 찾은 것이다. 그러면서 주전 리베로 최부식이 수비에서 부담감을 덜게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더불어 주전 세터 한선수는 국제대회 출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해 12월 30일 우리캐피탈과의 홈경기서 혼쭐이 났던 대한항공은 하루 휴식 후 경기에 나서는 것이 부담스럽다. LIG손보의 삼각편대(이경수-김요한-페피치)의 공격력을 어떻게 막아내느냐도 관건이다. 그렇지만 LIG손보까지 잡아내면 대한항공을 잡을 팀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는 삼성화재의 몰락과 함께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분전으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로 이어진 양강 체제를 대한항공이 깰 수 있을까. 대한항공의 연승 행진에 모든 이들이 집중하고 있다.
[대한항공 선수들. 사진제공 = 스포츠포커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