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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고현정이 최근 직접 밝힌 시상식 참석에 대한 입장은 무엇?
“올해 시상식에 참석하려고 해요. 드라마(‘대물’)하면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잘 끝났어요. 그걸 자축하고 싶고 스태프들 정말 많이 고생했는데 위로의 말을 건네고 싶어요.”
구랍 31일 열린 SBS 연기대상에서 ‘대물’로 대상을 수상한 고현정과 고현정이 밝힌 수상소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SBS나 고현정, 양측에 최소한의 사실 확인 노력 조차 하지 않은 대상 빅딜설 의혹 제기부터 수상소감이 오만방자했다는 지적까지 고현정 대상 수상을 둘러싼 기사와 의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리고 그중 하나가 대상을 주니까 시상식에 참석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현정과 최근 나눈 대화에서 밝힌 연기대상 시상식에 대한 그녀의 입장이 떠올랐다. 지난 23일 그녀에게 대상을 안긴 SBS 수목 미니시리즈 ‘대물’의 마지막회 방송이 되기 전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바로 고현정의 전화였다. ‘대물’ 제작발표회때 방송 촬영중에는 바쁘니 드라마가 끝나면 인터뷰 한번 하자는 기자의 요청에 고현정은 흔쾌히 “그렇게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리고 ‘대물’ 마지막회 방송되기 직전 고현정은 인터뷰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이때 고현정에게 궁금한 사항을 몇 가지 물었다. 그중의 하나의 질문이 바로 시상식 참석 여부였다.
왜냐하면 고현정이 시상식 안가기로 유명하기 때문이었는데 이번 시상식에는 참석하느냐고 물었다. 고현정은 흔쾌히 말했다. “수상여부와 상관없이 시상식에 참가하려고 해요. 시상식에서 너무나 힘든 상황에서 ‘대물’을 잘 끝내서 함께 그 기쁨을 나누고 싶어요. 스태프들 너무 많이 고생했어요.”
꼭 그렇게 하라고 당부를 했다. 시상식은 수상과 상관없이 시청자들에게 한해를 마무리하고 고마움을 표하는 자리라는 말을 건넸다. ‘고현정은 시상식 불참 단골스타’(2007년 12월 30일자 마이데일리 기사) ‘고현정, 영화대상 이어 MBC연기대상 불참’(2006년 12월31일자 마이데일리 기사) 등 기자는 고현정의 시상식 불참에 대한 몇 차례의 비판 기사를 통해 연기자들의 시상식 참석에 대한 의미를 적시한 바 있다.
“감사하다. 다들 나만큼 기쁘리라 생각한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나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나왔다. 우리가 드라마를 할 때 그 과정이 참 아름다운 거라고 생각한다. 시청률 갖고 함부로 말하지 말아 달라. 배?연기를 할 때는 그 순간 진심을 갖고 한다. 대본이 어떻든 뭐가 어떻든 그 순간에는 최선을 다해서 한다. 내가 시상식 안나오는 애로 유명해서 미움을 받는데 그 이유가 다 있다. 이렇게 나오는 자리라면 나오지 말라고 해도 나온다.”
고현정은 구랍 31일의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밝힌 소감이다. 고현정이 시상식 참석에 대한 명백한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시상식전 가진 23일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도 고현정은 수상과 상관없이 행복한 마음으로 시상식에 참여해 즐기겠노라는 말을 분명히 했다.
[2010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고현정.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 기자 knba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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